내 보험금, 내가 청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

혹시 알고 계셨나요? 우리가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는 보험료의 대가인 보험금, 정작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어도 청구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. 더 놀라운 건 이렇게 청구되지 않은 '숨은 보험금'이 해마다 수조 원씩 쌓이고 있다는 점입니다.

숨은 보험금, 왜 발생할까요?

• 가장 큰 원인은 '몰라서'입니다.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금액을 보장하는지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. 특히 5년, 10년 전 가입했던 보험의 보장 내용을 기억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. 또한 실손의료보험처럼 진료비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도, 절차가 번거롭다고 생각해 아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
보험사는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주지 않습니다

• 보험은 '청구주의'입니다. 즉, 내가 직접 보험사에 청구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.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를 받은 사실만으로는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급되지 않습니다. 이 점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.

내 숨은 보험금, 어떻게 확인하나요?

다행히도 최근에는 내보험다보여, 내보험금 찾아줌 같은 서비스를 통해 내가 가입한 보험 내역과 청구 가능한 보험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주민등록번호와 본인인증만 거치면, 여러 보험사의 계약을 한눈에 확인하고 청구할 수 있는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.

보험금 청구, 어렵지 않아요

• 예전에는 병원 진단서, 영수증, 진료기록 등을 일일이 챙겨야 해서 보험금 청구가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.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의 보험사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진 한 장으로도 접수가 가능해졌습니다. 늦어도 진료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청구해야 하므로, 시간이 지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놓친 보험금, 지금 확인해보세요

보험은 가입만 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. 내가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정확히 알고, 필요할 때 제대로 청구하는 것이야말로 보험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. 혹시 나도 모르게 방치된 숨은 내보험금이 있을지도 모릅니다. 오늘 당장 조회해보시고, 그동안 놓치고 있던 내 권리를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.